전용 84㎡가 25평인데 왜 “34평형”이라고 부를까
전용면적 84㎡를 평으로 바꾸면 25.4평입니다. 그런데 현장에서는 같은 집을 34평형이라고 부릅니다. 9평이 어디서 생겼는지 알면 “전용률”이라는 숫자가 왜 중요한지도 같이 보입니다.
수정 · 약 3분 · 작성 Fixit Dev
평과 제곱미터의 관계
1평은 약 3.3058㎡입니다. 정확히는 400/121㎡이고, 반대로 1㎡는 약 0.3025평입니다. 2007년부터 법정 계량단위는 ㎡라서 등기부·건축물대장·분양 공고는 모두 ㎡로 적히지만, 대화와 호칭은 아직 평으로 이뤄집니다.
암산하려면 ㎡에서 0을 하나 떼고 3을 곱하면 대략 맞습니다. 84㎡ → 8.4 × 3 = 25.2평(실제 25.4평), 59㎡ → 5.9 × 3 = 17.7평(실제 17.8평) 정도로 오차가 1% 안쪽입니다.
네 가지 면적이 가리키는 공간
분양 서류에 나오는 면적은 이름마다 포함 범위가 다릅니다. 헷갈리는 이유는 용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, 같은 집을 서로 다른 범위로 잘라 부르기 때문입니다.
| 이름 | 포함하는 공간 | 84㎡ 아파트 예시 |
|---|---|---|
| 전용면적 | 현관문 안쪽 — 방·거실·주방·욕실 | 84㎡ (25.4평) |
| 주거공용면적 | 계단·복도·엘리베이터 | 약 30㎡ |
| 공급면적 | 전용 + 주거공용 ← 분양 평형의 기준 | 약 114㎡ (34평) |
| 기타공용면적 | 지하주차장·관리사무소·경로당 | 단지마다 크게 다름 |
| 계약면적 | 공급 + 기타공용 | 공급면적보다 훨씬 큼 |
| 서비스면적 | 발코니 — 어느 면적에도 안 들어감 | 별도 |
“34평형”의 34평은 공급면적입니다. 전용 84㎡(25.4평)에 계단·복도·엘리베이터 몫인 주거공용면적 약 30㎡(9평)가 더해져 114㎡, 즉 34평이 됩니다. 실제로 살면서 쓰는 공간은 여전히 25.4평입니다.
전용률 — 같은 평형인데 집이 좁은 이유
전용률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의 비율입니다. 84 ÷ 114 = 약 74%. 아파트는 보통 70~80% 사이이고, 오피스텔은 50% 안팎까지 떨어집니다. 같은 “34평”이어도 전용률이 낮으면 실제 방은 훨씬 좁습니다.
오피스텔 전용률이 낮은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. 아파트는 공급면적(전용+주거공용) 기준으로 분양하지만 오피스텔은 계약면적(공급+기타공용) 기준으로 분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지하주차장까지 분모에 들어가니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표기 평형이 커집니다. 아파트 34평형과 오피스텔 34평형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
발코니 확장이 만드는 차이
발코니는 서비스면적이라 전용면적에도 공급면적에도 잡히지 않습니다. 그래서 전용면적이 똑같은 84㎡라도 발코니가 넓고 확장까지 한 집은 체감 면적이 눈에 띄게 넓습니다. 분양 카탈로그의 “확장 시” 도면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것은 착시가 아니라, 면적 표기에 들어가지 않는 공간이 실제로 더 있는 것입니다.
반대로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타입에 따라 발코니 길이가 다르면 실사용 면적이 달라집니다. 숫자가 같다고 같은 집이 아니므로, 전용면적 · 전용률 · 발코니 면적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
